캐디의 구분 하우스캐디, 드라이빙캐디, 마샬캐디, 노캐디

골프 플레이에서 캐디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특히 프로들은 전속 캐디를 동반하여 대회마다 도움을 받습니다. 아마추어 역시 어떤 캐디를 만나는가에 따라 스코어가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서툰 캐디도 있을 수 있지만, 좋은 캐디의 기준은 본인과 호흡이 얼마나 잘 맞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우스캐디

 

일반적인 골프장의 캐디라고 하면 하우스캐디를 일컫는 것입니다. 빠른 경기 진행을 돕고, 골프클럽을 가져다주고, 그린에서 라이를 봐주는 등 골퍼들과 하나가 되어 많은 도움을 줍니다. 특히 그린 주변에서는 할 일이 많은데요. 그린에 공을 올린 플레이어, 그렇지 못한 플레이어가 있을 수 있으니, 어프로치를 위해 웨지와 그린 플레이를 위한 퍼터를 준비하고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골프공의 위치에 따라 어드바이스를 최대한 정확히 해주어야 합니다. 퍼팅하는 플레이어를 위해서는 공을 닦아주며 오르막 내리막 훅라이 슬라이스라이 일일이 설명을 해주어야 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린플레이가 끝나면 채를 다시 받아서 싣고 카트를 운전하여 다음 홀로 향합니다. 따지고 보면 상당히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골퍼들에게는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마샬캐디(드라이빙캐디)

 

마샬캐디는 골프백이 실린 골프 카트를 운전하고 홀까지 남은 거리를 알려주는 등, 최소한의 편의만 골퍼들에게 제공하는 캐디를 말합니다. 이들은 카트 운전과 진행 독려, 그리고 거리를 불러주는 등의 기본적인 서비스만 행하는데, 캐디의 경기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경제적 부담이 되는 캐티피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샬캐디는 골프 대중화를 위해 착안된 것으로, 기존에 풀서비스를 제공하는 캐디제와 노캐디제의 중간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디를 아예 없앨 경우 안전사고 우려가 크고 사고 발생 시 책임소재를 가리기 어렵다는 점에서 마샬캐디가 대안으로 등장한 것입니다.

 

한편, 2020년 들어 노캐디나 마샬캐디 등 캐디 선택제로 실시하는 골프장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접촉이 늘면서 이와 같은 움직이 확대되었고, 정식 캐디를 구하기 힘든 인력난과 함께 이 제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노캐디

 

노캐디는 말그대로 캐디가 없이 라운딩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캐디가 없이 운영하는 골프장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또한 전동카트 인공지능 카트의 발전으로 골프백 운반이 한결 쉬워지면서 노캐디 제도의 보급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노캐디의 최대의 장점은 비용 절감에 있습니다. 하지만 캐디가 없이 플레이한 경험으로는 골프클럽 관리 공관리 코드에 대한 파악까지 스스로 해야 하기 때문에 샷에만 집중하기 힘들다는 것과  가끔 채를 놓고 자리를 이동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캐디가 없기 때문에 퍼터를 함께 들고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를 하고 퍼팅하는 상황에 웨지를 옆에 놓고 홀을 떠나거나 퍼터 커버 등을 분실하는 빈도가 늘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동반자끼리 챙겨주고, 들고 갔던 장비들을 잘 챙길 수 있는 루틴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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