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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들은 모자를 벗고 골프 경기를 해도 될까?

by 이콘마운트 202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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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치는 프로 또는 아마추어들도 반드시 모자를 써야되는 것은 아닙니다. 모자는 태양으로 부터 눈과 얼굴을 보호하고 머리를 따뜻하게 하거나 시원하게 유지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프로들은 거의 모자를 쓰는데 그런 이유에서만일까요? 다음으로 알아보시겠습니다.

모자 착용의 규칙

모자를 쓰면 눈을 태양으로 부터 보호하고 골프공이 날아가는 것을 확인하기 쉽게 해줍니다. 머리 또한 보호하고 종종 패션의 표현으로도 착용하게 됩니다 

제151회 디오픈 최종 라운드에선 중계 카메라가 렌즈 닦기를 포기할 정도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그래서인지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선수들이 모자의 앞뒤를 바꿔서 쓰거나 아예 벗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우승 경쟁에 뛰어든 김주형(21)을 비롯해 일부 선수는 모자챙을 뒤로 가도록 한 뒤 퍼팅했습니다. 빗물이 모자챙을 타고 흐르면서 시야를 방해했기 때문에 제이슨 데이(36·호주) 등은 아예 모자를 쓰지 않았습니다. 

퍼팅하는 김주형
퍼팅하는 김주형

꼭 모자를 쓰고 골프 경기를 해야하는 강제 규정은 없습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경우 규정에 ‘단정한 옷차림’ 정도를 요구하는 게 전부입니다.  굳이 콕 집어 금지하는 복장은 반바지(연습라운드에선 허용) 정도입니다. 조금 더 자유분방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도 “복장이 단정해야 한다”고만 규정집에 써놨습니다.

 

 

모자 착용의 주된 이유

그런데도 선수들이 모자를 늘 쓰는 이유는 규정보다 수입과 관련이 크기 때문입니다. 프로들의 모자는 햇빛을 가려주는 기능뿐만 아니라 스폰서의 광고판 역할에 더 무게 중심이 있습니다. 선수와 후원 기업은 이를 계약서에 명시합니다. 매니지먼트 관계자들에 따르면 계약서에 ‘선수는 방송 등 미디어 노출이 있는 공식 석상에 기업 로고가 달린 모자를 착용한다’는 문구를 넣는다고 합니다. 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어드레스를 하거나 걸을 때도 카메라가 선수 얼굴은 꼭 장면에 담기 때문에 ‘노출 빈도수’를 따지면 모자, 그것도 정면 자리 가격이 제일 높다”고 귀띔했다. 중계 카메라가 따라다니는 대회와 촬영 등은 당연히 공식 석상입니다.

우리는 LPGA 경기에서 종종 우리나라 기업이나 은행의 로고가 모자에 표시되었는 것을 보는데, 해외 관객이나 시청자들을 타겟으로 하기 보다는 그 경기를 보고 있는 우리나라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것임을 알수있습니다. 그 홍보 수단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모자입니다.

'그렇다면 쓰긴 쓰는데 경기 내내 써야하나?' 하는 궁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대한 일계가 제이슨 데이를 후원하는 나이키와의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나이키 관계자는 디오픈에서 모자를 벗은 것과 관련, “언제 모자를 쓰고 벗는지에 대한 세부 내용까진 계약서에 적지 않는다”며 “애초에 모자를 쓰지 않고 나왔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기 때문에 문제 되지 않는다”라고 코멘트했습니다.

올림픽 당시 맥킬로이
올림픽 당시 맥킬로이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모자를 아예 쓰지 않고 경기했다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폭염이었는데도 모자를 쓰지 않고 출전하여, 여러가지 해석이  매킬로이의 모자를 쓰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나왔습니다. 고 당시 여러 해석이 나왔다. 올림픽에서 선수들은 소속 국가의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야 하는데, 매킬로이가 스폰서인 나이키 로고가 없는 모자 쓰기를 거부했다는 것이 그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논란은 매킬로이가 직접 해명에 나서면서 억측은 사그라들었습니다. 그는 “나는 머리가 작고, 그래서 나이키에서 제작해주는 모자를 썼는데 올림픽에서는 작은 모자를 준비하지 못했다”며 “큰 모자를 쓰면 스윙에 방해된다”는 해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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